데이터센터 서버랙 사이 전광판에 상승·하락 그래프가 갈리는 모습, AI capex earnings divergence

마이크로소프트 9% 급등·메타 9% 급락(Microsoft Meta earnings)…AI 성적표 갈렸다

데이터센터 서버랙 사이 전광판에 상승·하락 그래프가 갈리는 모습, AI capex earnings divergence
경제 뉴스

마이크로소프트 9% 급등·메타 9% 급락(Microsoft Meta earnings)…AI 성적표 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가 7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끝난 뒤 분기 실적을 나란히 공개했다. 두 회사 모두 매출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가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인공지능(AI)에 쏟아부은 돈이 실제 이익과 현금으로 돌아오고 있느냐가 평…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가 7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끝난 뒤 분기 실적을 나란히 공개했다. 두 회사 모두 매출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가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인공지능(AI)에 쏟아부은 돈이 실제 이익과 현금으로 돌아오고 있느냐가 평가를 갈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43% 성장에 개장 전 9% 급등

마이크로소프트는 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90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358억 달러로 31%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4.74달러로 시장 예상치 4.24달러를 웃돌았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에서 성장을 끌어올린 것은 클라우드였다.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의 매출 증가율은 43%로, 직전 분기 40%에서 오히려 높아졌다. 회계연도 전체로는 애저 매출이 사상 처음 1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기업용 AI 비서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의 유료 이용자는 3000만 명을 돌파했다.

투자 규모도 함께 불어났다. 이 회사의 분기 자본지출은 41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69% 늘었다. 자본지출은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같은 설비에 들어간 돈을 뜻한다. 그런데도 벌어들인 현금에서 각종 투자를 집행하고 남은 돈인 잉여현금흐름은 196억 달러였다. 1년 전보다 23% 줄어든 규모이지만, 크게 쓰면서도 남기는 구조는 지켰다.

주가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9일 정규장에서 0.71% 내린 390.54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뒤 시간외 거래에서 8%가량 올랐고, 30일 오전 6시 40분 개장 전(프리마켓) 거래에서는 9.03% 오른 425.80달러에 거래됐다.

메타, 사상 최대 매출에도 현금은 바닥

메타는 정반대 성적표를 받았다. 2분기 매출은 608억 달러로 28%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만 보면 시장 전망을 넘어섰다.

문제는 그 아래 숫자였다. 순이익은 158억5000만 달러로 14%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1년 전 43%에서 31%로 내려앉았다. 주당순이익은 6.18달러로 시장 예상치 7.22달러를 1달러 넘게 밑돌았다.

가장 눈에 띈 것은 현금이었다. 메타의 잉여현금흐름은 7억8400만 달러에 그쳤다. 1년 전 85억5000만 달러에서 91% 급감한 수준이다. 2분기에만 311억 달러를 설비에 썼고, 올해 연간 자본지출 전망의 하단을 1250억 달러에서 1300억 달러로 올려 1300억~1450억 달러를 제시했다. 지출 계획을 줄이기는커녕 바닥을 더 높인 셈이다.

다음 분기 전망도 기대에 못 미쳤다. 메타가 제시한 3분기 매출 전망치는 약 625억 달러로, 630억 달러를 웃돈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메타는 29일 정규장에서 1.31% 내린 585.61달러로 마감했고, 발표 뒤 시간외 거래에서 10% 떨어졌다. 30일 오전 6시 37분 개장 전 거래에서는 8.77% 내린 534.25달러를 나타냈다.

실적 발표 전, 시장은 이미 흔들리고 있었다

두 회사의 실적은 정규장이 모두 끝난 뒤 나왔다. 따라서 29일 낮에 벌어진 하락과는 시점이 다르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19% 내린 51,594, S&P500지수는 1.52% 내린 7,316, 나스닥종합지수는 1.74% 내린 24,44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이로써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의 5거래일 연속 하락과 다우 급등을 다룬 지난 보도에서 하루가 더 이어진 것이다.

같은 날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표결은 9대 3으로 갈렸고, 반대표를 던진 3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이는 “깜짝 인상” 확률이 38%까지 올랐다고 전한 지난 보도의 후속이다.

동결에도 채권시장은 반대로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21%로 올라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은 4.67%로 상승했다. 연준이 물가를 잡는 데 충분히 단호하지 않다고 본 투자자들이 장기 국채를 내놓은 결과로 해석된다. 30년물 금리는 미국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인디애나에서 집을 사거나 재융자를 알아보는 한인 가구에도 체감되는 대목이다.

분석과 전망

월가의 시선은 투자 규모가 아니라 회수 속도에 쏠렸다. 스티펠의 브래드 리백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인프라와 자체 소프트웨어 양쪽에 넣은 투자가 분명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마케터의 민다 스마일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메타의 강력한 매출 성장세가 또다시 자본지출 전망에 가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사기관 포레스터의 마이크 프룰스 수석 임원은 메타의 AI 지출이 이익률이 늘어나던 시기에는 환영하기 쉬웠지만, 비용이 실적 숫자에 드러나기 시작한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진단했다. 프룰스 수석 임원은 메타가 AI 청구서를 성과보다 먼저 받아 들고 있다는 취지로도 설명했다.

결국 이번 분기가 확인해 준 것은 AI 투자 자체의 성패가 아니라 투자와 회수 사이의 시차라는 해석이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라는 이미 돈을 받는 통로를 통해 지출을 흡수한 반면, 메타는 광고 사업이 벌어들인 현금을 설비에 그대로 쏟아부으며 시차를 온몸으로 감당하고 있다. 알파벳과 테슬라가 실적 발표 뒤 나란히 주가가 밀렸던 흐름과도 겹친다. 관건은 메타가 늘린 설비가 언제 매출로 되돌아오는지를 숫자로 보여줄 수 있느냐이며, 그 답이 나오기 전까지는 자본지출 발표 때마다 주가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개장 전 거래의 등락이 30일 정규장까지 이어질지는 뉴욕 증시가 열려 봐야 확인된다.

앞으로 일정

빅테크 실적 발표는 30일에도 이어진다. 애플은 30일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오후 5시(동부시간)에 콘퍼런스콜을 연다. 아마존도 같은 날 장 마감 뒤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두 회사 모두 클라우드와 AI 투자 관련 언급이 나올 예정이어서, 이번 주 AI 투자 논쟁의 마지막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실적은 언제 발표됐나

두 회사 모두 2026년 7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정규장이 마감한 오후 4시 이후에 실적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회계연도 2026년 4분기(4~6월), 메타는 2026년 2분기 실적이다.

매체마다 두 회사의 주가 등락률이 다르게 나오는 이유는

인용한 시점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29일 정규장 종가는 마이크로소프트 390.54달러(0.71% 하락), 메타 585.61달러(1.31% 하락)로 확정된 수치다. 반면 실적 발표 뒤의 시간외 거래와 30일 개장 전 거래는 시시각각 값이 바뀐다. 30일 오전 6시 40분 기준 개장 전 거래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9.03% 상승, 메타는 8.77% 하락을 나타냈다.

두 회사 모두 매출이 예상을 웃돌았는데 왜 주가는 반대로 움직였나

시장이 매출보다 AI 투자의 회수 성과를 봤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을 보면 자본지출을 69% 늘리고도 잉여현금흐름 196억 달러를 남겼고 애저 성장률도 43%로 높아졌다. 메타는 매출이 28% 늘었지만 잉여현금흐름이 91% 줄어 7억8400만 달러에 그쳤고, 3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투자자관계(IR) 실적 발표, 한국일보, ZDNet코리아, AI타임스, 아주경제, 유로뉴스(Euronews), RTE, 실리콘리퍼블릭(Silicon Republic), 아시아경제, 서울경제, 모틀리풀(The Motley Fool), 야후파이낸스, 스톡애널리시스(StockAnalysis),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 파이낸스캘린더(Finance Calend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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