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농촌 지역의 데이터센터와 전력 변전소, 송전탑 (Indiana data center with electrical substation and transmission towers)

인디애나 92개 카운티 중 30여 곳, 데이터센터에 제동…모라토리엄 확산

인디애나 농촌 지역의 데이터센터와 전력 변전소, 송전탑 (Indiana data center with electrical substation and transmission t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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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92개 카운티 중 30여 곳, 데이터센터에 제동…모라토리엄 확산

인디애나 92개 카운티의 약 3분의 1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규제하거나 유예했다. IU 환경회복력연구소 집계로 조례 11곳, 임시 모라토리엄 17곳, 전면 금지 2곳이다. 전기요금·물·소음 우려가 배경이다.

인디애나주 92개 카운티 가운데 약 3분의 1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잠정 중단하거나 규제하는 조치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대형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전기요금과 물 사용, 소음을 걱정하는 지역사회가 잇따라 제동을 걸고 있다는 것이다.

인디애나대(IU) 환경회복력연구소(Environmental Resilience Institute)가 2026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데이터센터를 규제하는 조례를 제정한 카운티가 11곳, 신규 건설을 일시 유예하는 임시 모라토리엄을 시행 중인 곳이 최소 17곳으로 확인됐다. 마셜(Marshall)·캐스(Cass) 두 카운티는 신규 데이터센터를 아예 전면 금지했다. 이를 모두 합치면 약 30곳으로, 전체 92개 카운티의 3분의 1에 가깝다고 공영라디오 WBOI가 6일 전했다.

조례 11곳·유예 17곳·전면 금지 2곳

데이터센터는 수많은 서버를 24시간 가동하기 위해 막대한 전기를 쓰고, 서버 열을 식히는 데 대량의 물을 사용한다. 냉각 설비에서 나오는 소음과 넓은 부지 확보 문제도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그러나 인디애나에는 주 차원에서 데이터센터만을 겨냥한 규제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각 카운티는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부는 이격 거리와 소음 한도, 부지 요건 등을 담은 조례를 만들었고, 다른 지역은 규제안을 마련할 시간을 벌기 위해 일정 기간 신규 신청을 받지 않는 모라토리엄을 택했다. 마셜·캐스 카운티처럼 신규 데이터센터 자체를 받지 않기로 한 곳도 나왔다.

재닛 매케이브(Janet McCabe) IU 환경회복력연구소 선임정책자문은 주나 연방 차원의 규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지역사회가 프로젝트를 어떻게 관리할지, 또는 받아들일지 스스로 판단하는 동안 모라토리엄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요금 부담이 핵심 쟁점

주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목은 전기요금이다. 데이터센터가 몰리면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그 부담이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인디애나폴리스 지역 전력회사 AES 인디애나는 최근 대규모 요금 인상을 승인받았고, 이를 두고 브라운 주지사가 재심의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관련 기사).

인디애나는 값싼 전기와 넓은 부지, 주요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입지를 앞세워 데이터센터 유치를 적극 추진해왔다. 인디애나폴리스 동부에는 20억 달러 규모의 대형 데이터센터가 추진되는 등 대형 투자 계획이 이어지고 있다(관련 기사). 유치를 반기는 지역경제 논리와, 요금·환경 부담을 우려하는 주민 여론이 곳곳에서 부딪히고 있는 셈이다.

인디애나폴리스는 ‘금지’ 대신 ‘규제 조례’

주도 인디애나폴리스는 다른 길을 택했다. 시 대도시개발위원회는 7월 1일 데이터센터 건설을 전면 유예하자는 요구를 물리치고, 데이터센터와 주거지 사이의 이격 거리, 소음 허용치, 사업자가 제출해야 할 보고 자료 등을 규정한 조례를 통과시켰다. 공청회에는 수십 명의 반대 주민이 몰렸지만, 400피트 이격 거리 같은 핵심 요구는 최종안에 반영되지 않았다(지난 보도).

전국으로 번지는 데이터센터 논쟁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갈등은 인디애나만의 일이 아니다. 전국주의회협의회(NCSL) 집계를 인용한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최소 14개 주가 신규 데이터센터에 대한 모라토리엄이나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연방 차원에서도 AI용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하는 법안이 발의되는 등 규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AI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데이터센터 건설도 가속하고 있어, 전력망 안정과 요금, 물·소음 문제를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IU 환경회복력연구소는 인디애나 각 카운티의 규제 현황을 지도 형태로 정리해 공개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인디애나에서 데이터센터를 규제하는 카운티는 몇 곳인가.
조례를 제정한 곳이 11곳, 임시 모라토리엄을 시행 중인 곳이 최소 17곳, 신규 데이터센터를 전면 금지한 곳이 2곳(마셜·캐스)이다. 전체 92개 카운티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Q. 왜 데이터센터를 규제하나.
막대한 전기·물 사용과 소음, 넓은 부지 확보 문제 때문이다. 특히 전력 수요 급증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Q. 모라토리엄과 금지는 어떻게 다른가.
모라토리엄은 규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신규 건설을 일정 기간 유예하는 잠정 조치이고, 금지는 신규 데이터센터를 아예 받지 않는 항구적 조치다.

출처

사진: 본지 자체 제작 (AI 생성,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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