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부, 인디애나 석탄발전소 2곳 가동 연장 명령…9월까지 ‘전력망 안정’

美 에너지부, 인디애나 석탄발전소 2곳 가동 연장 명령…9월까지 ‘전력망 안정’
미국 에너지부가 폐쇄 예정이던 인디애나 샤퍼·컬리 석탄발전소에 9월 19일까지 가동 연장을 명령했다. 올해 세 번째 연장으로, 전력망 안정과 데이터센터 수요가 배경이다. 하루 수십만 달러 비용 부담 논란도 커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해 12월 폐쇄될 예정이던 인디애나주 석탄화력발전소 2곳에 대해 오는 9월 19일까지 가동을 이어가라는 비상 명령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첫 명령 이후 올해 들어 세 번째 연장으로, 여름철 전력 수요 급증과 데이터센터 확산에 대비한 조치다. 다만 노후 발전소를 유지하는 데 드는 하루 수십만 달러의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명령 내용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18일 연방 전력법 202조(c)항에 근거한 비상 운전 명령에 서명했다. 두 발전소에 각각 별도 명령(샤퍼 202-26-29, 컬리 202-26-30)이 내려졌으며, 명령은 22일 발효돼 9월 19일까지 90일간 유효하다.
대상은 인디애나주 재스퍼 카운티 휘트필드에 있는 R.M. 샤퍼 발전소의 17호기와 18호기, 그리고 워릭 카운티에 있는 F.B. 컬리 발전소다. 샤퍼 발전소는 노던인디애나퍼블릭서비스(NIPSCO·닙스코)가, 컬리 발전소(103메가와트)는 센터포인트에너지가 운영한다.
명령은 닙스코와 중서부 계통운영기관(MISO·미소)에 두 발전소가 가동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경제급전 방식으로 운영하도록 지시했다. 두 발전소는 모두 지난해 12월 폐쇄될 예정이었으나, 폐쇄를 며칠 앞두고 에너지부의 첫 비상 명령이 내려졌고 이후 3월과 6월 두 차례 연장됐다.
배경: 전력 수요와 데이터센터
에너지부는 전력망 신뢰성을 명령의 핵심 근거로 들었다. 라이트 장관은 신뢰할 수 있는 발전 설비를 전력망에서 제거하는 것은 에너지 신뢰성을 훼손하고 미국인의 에너지 비용을 불필요하게 끌어올린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미소 관할 지역의 발전 설비 증설 속도가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2027년 이후 부하 증가가 가속화돼 신뢰성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변수로 떠올랐다. 샤퍼 발전소가 위치한 휘트필드 일대에는 최근 아마존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캠퍼스 건립이 승인됐다.
하루 수십만 달러…비용 부담 논란
발전소를 계속 돌리는 데 드는 비용과 이를 누가 부담하느냐가 최대 쟁점이다. 환경단체 시에라클럽 분석에 따르면, 샤퍼 발전소 가동에는 하루 약 17만4천 달러, 컬리 발전소에는 하루 약 2만1천 달러의 소비자 부담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노후 석탄화력의 연료비와 화학약품, 인건비, 설비 보수 비용이 전기요금에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다.
사업자도 환경단체도 반발
명령을 받은 사업자들조차 발전소 유지에 부정적이다. 센터포인트에너지의 마이클 로더 인디애나 지역 사장은 컬리 발전소를 비효율적이고 점점 더 신뢰하기 어려운 자산이라고 표현하며, 이 발전소가 지역 전체 발전 용량의 1%에도 못 미친다고 밝혔다. 두 사업자 모두 연료와 화학약품, 인력, 설비 보수에 상당한 비용이 든다고 인정했다.
환경단체의 반발도 거세다. 시에라클럽은 명령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로빈 스쿠야-보스 시에라클럽 국장은 행정부가 수십억 달러 규모 화석연료 기업의 이익을 위해 석탄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닙스코는 현재 샤퍼 발전소 17·18호기를 점검과 보수를 위해 가동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앞으로
이번 명령은 9월 19일 만료된다. 과거 두 차례 모두 만료를 앞두고 연장된 점을 고려하면 네 번째 연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에라클럽이 제기한 소송 결과와 여름철 전력 수요 추이가 향후 인디애나 전력망 운영과 전기요금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출처
- 미국 에너지부(energy.gov) 비상 명령문 202-26-29
- WISH-TV
- 인디애나폴리스 비즈니스 저널(IBJ)
- 시카고 트리뷴
자주 묻는 질문
Q. 비상 명령은 언제까지 유효한가.
2026년 6월 22일 발효돼 9월 19일까지 90일간 유효하다.
Q. 어떤 발전소가 대상인가.
재스퍼 카운티의 R.M. 샤퍼 발전소 17·18호기와 워릭 카운티의 F.B. 컬리 발전소다. 각각 닙스코와 센터포인트에너지가 운영한다.
Q. 왜 폐쇄 예정 발전소를 다시 돌리나.
에너지부는 여름철 전력 수요와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망 신뢰성 확보를 이유로 들었다.
사진: 본지 자체 제작 (AI 생성,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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