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주 고속도로 위에 설치된 전광판에 앰버 경보(AMBER ALERT)가 표시된 모습

야킴 연방 하원의원, 앰버 경보 발령 기준 확대 ‘HAILEY법’ 발의…피셔스 실종 청소년 계기

인디애나주 고속도로 위에 설치된 전광판에 앰버 경보(AMBER ALERT)가 표시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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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킴 연방 하원의원, 앰버 경보 발령 기준 확대 ‘HAILEY법’ 발의…피셔스 실종 청소년 계기

미국 인디애나주를 지역구로 둔 루디 야킴 연방 하원의원(공화·인디애나 2지구)이 6월 11일 실종 아동에 대한 앰버 경보(AMBER Alert) 발령 기준을 확대하는 연방 법안 ‘HAILEY법’을 발의했다. 지난 1월 실종됐다가 …

미국 인디애나주를 지역구로 둔 루디 야킴 연방 하원의원(공화·인디애나 2지구)이 6월 11일 실종 아동에 대한 앰버 경보(AMBER Alert) 발령 기준을 확대하는 연방 법안 ‘HAILEY법’을 발의했다. 지난 1월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인디애나주 피셔스 거주 17세 청소년 헤일리 버즈비의 이름을 딴 법안이다.

납치 확인 없이도 경보 발령…현행 기준의 사각지대 보완

야킴 의원실에 따르면 이 법안의 정식 명칭은 ‘위험에 처한 청소년을 찾기 위한 고위험 경보 개선법'(High-risk Alert Improvement for Locating Endangered Youth Act)이며, 머리글자를 따 HAILEY법으로 불린다. 법안은 연방 프로텍트법(PROTECT Act)을 개정해, 법 집행기관이 18세 미만 미성년자를 ‘고위험 실종자’로 합리적으로 판단할 경우 납치 사실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앰버 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한다.

현행 연방 지침은 경찰이 납치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아동이 즉각적인 위험에 처했다고 판단한 경우에만 앰버 경보를 발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버즈비의 경우 실종 초기 단순 가출로 분류되면서 앰버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야킴 의원은 의원실을 통해 낸 성명에서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이 가족이 견뎌온 고통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헤일리 버즈비는 더 나은 대우를 받았어야 했고, 오늘날의 위협에 맞게 설계되지 않은 경보 체계의 틈으로 빠져나가는 수많은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가족은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을 행동으로 바꾸고 있으며, 의회에서 그들과 함께 싸우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앰버 경보는 어떻게 작동하나

앰버 경보는 1996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납치돼 숨진 9세 소녀 앰버 해거먼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실종 아동 긴급 전파 체계다. 경보가 발령되면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 고속도로 전광판, 휴대전화 긴급 문자 등을 통해 용의 차량과 인상착의 등이 즉시 광범위하게 전파된다. 2003년 제정된 연방 프로텍트법(PROTECT Act)에 따라 법무부가 전국 단위로 운영을 조율하고 있다. 신속한 전파가 생명을 좌우하는 만큼 발령 기준을 둘러싼 논의는 그동안 여러 주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비극

연방 수사당국은 버즈비가 온라인에서 만난 성인에게 유인돼 집을 떠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1년 넘게 온라인 게임을 통해 가해 용의자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버즈비는 지난 1월 실종됐고, 몇 주 뒤 이웃 주인 오하이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39세 타일러 토머스가 다수의 아동 성착취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그는 버즈비의 사망과 직접 관련해서는 기소되지 않았다.

인디애나주, 앞서 ‘헤일리 법’ 시행

인디애나주 차원에서는 이미 관련 입법이 이뤄졌다. 마이크 브라운 주지사는 지난 4월 버즈비 가족이 청원해 온 이른바 ‘헤일리 법’에 서명했다. 주(州) 실버 경보(Silver Alert) 대상을 실종 아동까지 확대하는 내용과, 미성년자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 두 건이다. 새 법에 따라 인디애나주에서는 16세 이하 청소년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개설하려면 부모의 확인된 동의를 받아야 한다.

버즈비의 아버지 보 버즈비는 주 법안 서명식에서 “아이들에게 해를 끼치려 하고 실제로 해를 끼치는 자들보다 더 큰 악은 없다”고 말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버즈비 가족에게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후저(인디애나 주민)들이 여러분과 함께한다”며 “아이들을 보호하고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연방 법안 처리 전망과 ‘핑크 경보’

HAILEY법은 발의 후 의회 심의에 회부됐다. 버즈비 가족은 11일 미 하원이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버즈비 가족은 이와 별도로 버즈비와 유사하게 의심스러운 정황에서 사라진 아동을 위한 별도의 ‘핑크 경보'(Pink Alert) 신설을 골자로 하는 추가 입법도 추진하고 있다. 관련 온라인 청원에는 10만 명 이상이 서명했으며, 가족은 2027년 회기에서 추가 입법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HAILEY법은 무엇을 바꾸나.
A. 현재 앰버 경보는 납치가 확인되고 아동이 즉각적 위험에 처한 경우에만 발령된다. HAILEY법은 18세 미만 미성년자가 고위험 실종자로 판단되면 납치가 확인되지 않아도 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연방 프로텍트법을 개정하는 내용이다.

Q. 인디애나주의 ‘헤일리 법’과 연방 ‘HAILEY법’은 같은 것인가.
A. 다르다. ‘헤일리 법’은 인디애나주가 지난 4월 시행한 주 법(실버 경보 확대·미성년자 소셜미디어 제한)이고, ‘HAILEY법’은 야킴 의원이 6월 11일 발의한 연방 법안이다.

출처

  • WTHR(13News), “Indiana representative proposes changes in AMBER Alert standards in name of Hailey Buzbee” (2026-06-11)
  • WRTV, “Indiana congressman introduces HAILEY act to enhance missing child alerts” (2026-06-11)
  • WOWO, “Yakym Introduces HAILEY Act to Expand AMBER Alerts for High-Risk Missing Youth” (2026-06-11)
  • ABC57, “Rep. Yakym introduces bill aimed to expand AMBER Alert requirements” (2026-06-11)
  • 야킴 연방 하원의원실 보도자료(yakym.house.gov)

사진: 본지 자체 제작 (AI 생성,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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