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폴리스, 도로 보수 위해 차량세 인상 추진…주정부 5천만 달러 매칭이 관건

인디애나폴리스, 도로 보수 위해 차량세 인상 추진…주정부 5천만 달러 매칭이 관건
인디애나폴리스 시·카운티 의회가 6월 1일 도로 보수 재원 마련을 위해 휠세 240달러, 차량 소비세 추가분 100달러 정액제 인상안을 발의했다. 연 5천만 달러 주정부 매칭 자금 확보가 목적으로, 시장은 증세에 반대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시·카운티 의회가 6월 1일 도로 보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차량 등록 때 내는 세금을 대폭 올리는 방안을 발의했다. 주정부가 내건 연 5천만 달러 규모의 도로 보수 매칭 자금을 받으려면 시가 자체 재원부터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매리언 카운티 차량 소유주의 등록 비용에 직접 영향을 주는 사안이어서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휠세 240달러·소비세 100달러 정액제로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내놓은 안에 따르면, 매리언 카운티의 차량 휠세(wheel tax)는 정액 240달러로, 차량 소비세 추가분(excise surtax)은 정액 100달러로 바뀐다. 운전자는 차량을 등록하거나 갱신할 때 두 세금 가운데 하나만 내면 된다고 현지 방송 WTHR이 전했다.
차량 소비세 추가분은 무게 1만1천 파운드(약 5톤) 미만의 승용차와 트럭에 적용되며, 대형 트럭과 버스 등 큰 차량에는 휠세가 부과된다. 비영리 매체 미러 인디(Mirror Indy)는 현재 일반 승용차 소유주가 내는 소비세 추가분이 약 20달러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인상안이 통과되면 일반 차량 기준으로는 약 80달러가 더 늘어나는 셈이다. 인상 효력은 2027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왜 지금인가…주정부 매칭 자금이 관건
의회가 서두르는 배경에는 주정부의 도로 보수 매칭 자금이 있다. 인디애나폴리스는 약 1년 전부터 지역 도로 사업에 연 5천만 달러의 주정부 매칭 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으나, 주 의회 공화당이 2026년 회기에서 수령 요건을 강화했다고 미러 인디는 전했다.
바뀐 규정에 따르면 시는 매칭 자금을 받기 위해 해마다 자체 재원을 더 늘려야 한다. 기준 금액은 2027년 5천만 달러, 2028년 7천만 달러, 2029년 8천만 달러, 2030년 9천만 달러로 오르고, 2031년부터는 매년 1억 달러로 올라간다. 더구나 주법은 시가 새로 거둔 재원만 인정한다. 의회는 차량세 인상으로 2027년에 약 7,100만 달러, 5년간 약 3억5,500만 달러의 새 재원이 들어올 것으로 추산했다.
안을 주도한 앤디 닐슨(민주·14선거구) 의원은 “타이어가 터지거나 휠이 휘거나 서스펜션과 정렬을 손볼 때마다 어떤 식으로든 비용을 치르고 있다”며 “우리 계획은 이를 당연한 현실로 받아들이는 대신, 주민이 실제 이용하는 기반시설을 고쳐 나가는 선제적 접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가 올해 말까지 재원 확보를 입증하지 못하면 매칭 자금이 사라진다는 점을 들어 “그 점이 우리가 지금 움직이는 시급함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시장은 반대…거부권·재의결 변수
조 호제트(Joe Hogsett) 시장은 증세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지금 우리 시의 가정들은 주유비와 공공요금, 식료품과 생활 필수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미 빠듯한 형편”이라며 인상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 행정부는 2027년까지 주정부 요건을 맞출 별도 방안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의회 의장 매기 루이스(민주) 의원도 “시점이 누구에게도 좋지 않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의회 의결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고, 의회는 3분의 2 찬성으로 거부권을 뒤집을 수 있어 최종 처리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같은 날 1,949만 달러 예산안도…도로·주거·치안 망라
같은 6월 1일 회의에서는 도로 보수가 핵심 항목으로 담긴 별도의 1,949만 달러 규모 예산안도 발의됐다. 시·카운티 의회와 시장실이 함께 낸 보도자료를 보면, 이 예산안에는 기반시설에 970만 달러가 배정됐고 이 가운데 800만 달러가 주택가 도로의 재포장과 보수에 쓰인다.
이 밖에 인디 파크스(Indy Parks) 여러 곳의 보안 카메라 추가 설치에 60만 달러, ‘청소년 폭력 감축 사업’ 등 청소년 폭력 예방 프로그램에 30만 달러 이상이 책정됐다. 또 시의 첫 저문턱 쉼터인 ‘하우징 허브(Housing Hub)’의 장기 운영 안정에 500만 달러, 노숙인을 주거로 연결하는 ‘스트리츠 투 홈 인디(Streets to Home Indy)’ 2단계 사업에 100만 달러가 추가돼 시의 누적 투입액은 약 1,100만 달러에 이른다. 이 사업은 지금까지 150명 이상을 거리에서 안정적 주거로 옮겼다. 이 밖에 주택 보수 신청 180건 처리에 50만 달러, ‘서클 시티 리더스’ 학습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60만 달러, 공원 미화 등 생활 환경 개선에 53만 달러가 포함됐다.
의원 주소 비공개 안건도 통과
이날 회의에서는 의원이 자택과 사업장 주소를 비공개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 안은 론 깁슨(민주·8선거구) 의원의 자택이 지난 4월 총격을 받은 뒤 발의됐다. 깁슨 의원은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을 지지한 직후 자택이 총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안건은 만장일치는 아니었으나 가결됐다. 깁슨 의원은 “누구도 자기 집에서 정치적 폭력을 겪고 싶어 하지 않는다. 매우 충격적이고 두려운 일이었다”며 “동료들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조치가 그것을 막는 한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차량세는 얼마나 오르나.
휠세는 정액 240달러로, 차량 소비세 추가분은 정액 100달러로 바뀐다. 두 세금 중 하나만 내며, 일반 승용차 소유주의 소비세 추가분은 현재 약 20달러 수준이다. 통과되면 2027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Q. 왜 차량세를 올리려 하나.
주정부가 지역 도로 사업에 연 5천만 달러의 매칭 자금을 주는데, 이를 받으려면 시가 해마다 늘어나는 기준만큼 자체 재원을 새로 확보해야 한다. 올해 말까지 입증하지 못하면 매칭 자금이 사라진다.
Q. 인상안은 확정됐나.
아직 발의 단계다. 호제트 시장이 반대하고 있어 거부권과 의회 재의결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
출처
- WTHR, ‘Indianapolis City-County Council addresses funding for road repairs amid packed June meeting’ (2026-06-02)
- Mirror Indy, ‘Indy might raise vehicle tax to get road funding from the state’ (2026-05-29)
- Indianapolis Business Journal, ‘City-County Council leaders propose vehicle fee increases to pay for roads’ (2026-05-29)
- Axios Indianapolis, ‘Hogsett, council leaders divided over vehicle tax increase for road funding’ (2026-06-02)
사진: 본지 자체 제작 (AI 생성,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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