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인도량 급증 Tesla Q2 deliveries 전기차 매장

테슬라 2분기 48만대 인도(Tesla Q2 deliveries), 25% 급증…주가는 오히려 7.5% 급락

테슬라 전기차 인도량 급증 Tesla Q2 deliveries 전기차 매장
경제 뉴스

테슬라 2분기 48만대 인도(Tesla Q2 deliveries), 25% 급증…주가는 오히려 7.5% 급락

테슬라가 올해 2분기(4~6월) 전기차 48만126대를 인도해 전년 동기보다 25% 늘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년 연속 뒷걸음질 치던 판매가 반등한 것으로, 인도량 기준 역대 최고 2분기 실적이다. 그러나 이날 주가는 오히려 7.5% 급락하…

테슬라가 올해 2분기(4~6월) 전기차 48만126대를 인도해 전년 동기보다 25% 늘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년 연속 뒷걸음질 치던 판매가 반등한 것으로, 인도량 기준 역대 최고 2분기 실적이다. 그러나 이날 주가는 오히려 7.5% 급락하며 약 11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2분기 인도량, 월가 예상 7만대 이상 상회

테슬라는 2분기에 차량 45만1758대를 생산하고 48만12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인도량은 전년 동기(38만4122대)보다 25%, 직전 1분기(35만8023대)보다 34% 늘어난 수치다. 시장조사업체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약 40만6600대)와 테슬라 자체 전망치(40만6024대)를 모두 7만4000여 대 웃돌았다. 2023년 판매 정점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분기 성장으로 돌아선 것이자, 2년째 이어지던 연간 판매 감소 흐름을 끊어낸 실적이다.

차종별로는 보급형 세단 모델3와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가 46만7762대로 전체 인도량의 97%를 차지했다. 고급 모델인 모델S와 모델X,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등 나머지 차종은 1만2364대였다. 이번 분기에는 인도량이 생산량보다 2만8368대 많았는데, 이는 1분기에 쌓였던 재고를 상당 부분 소진했다는 뜻으로 수요 회복 신호로 풀이된다.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사업도 2분기 13.5기가와트시(GWh)를 설치해 1년 전(9.6GWh)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깜짝 실적에도 주가는 7.5% 급락

예상을 뛰어넘는 인도 실적에도 테슬라 주가는 2일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7.49% 내린 393.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 기준 지난해 7월 25일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보합, 나스닥 지수는 0.8%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인도량 호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점을 주된 배경으로 꼽았다. 테슬라 주가는 6월 26일부터 발표 전날인 7월 1일까지 4거래일 연속 13.4% 오르며 실적 기대감을 선반영한 상태였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의 무게중심을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에너지 인프라로 옮기면서, 시장이 분기 인도량 자체를 점점 덜 중시하는 흐름도 겹쳤다고 뉴스핌은 전했다. 테슬라의 하락은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5만2000을 넘어선 전반적 강세장 속에서 나온 개별 종목 조정이었다. 이날 미국 전기차 2위 업체 리비안은 인도 실적 호조와 연간 판매 목표 상향에 힘입어 주가가 8% 넘게 올라 대조를 이뤘다.

유럽이 끌고, 미국은 부진…지역별 온도차

이번 실적은 지역별 명암이 엇갈린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지난해 9월 말 7500달러 규모의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가 종료되면서 수요 둔화가 이어졌다. 반면 유럽에서는 올해 첫 5개월 등록 대수가 11만8000여 대로 1년 전보다 약 57% 늘며 회복세가 뚜렷했고, 중국에서도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차량이 6월 8만9091대로 전년보다 24.4% 증가했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무력 충돌로 국제 유가가 출렁였던 것도 일부 소비자를 전기차로 이끈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글로벌 순수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는 중국 비야디(BYD)가 지켰다. 비야디는 2분기 배터리 전기차 55만7090대를 인도했고, 상반기 누적으로도 약 86만7000대를 인도해 테슬라(83만8149대)를 앞섰다.

분석과 전망: 관건은 22일 실적에 담길 마진

전문가들은 이번 인도량 반등을 ‘전기차 겨울’의 끝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하면서도, 수익성이라는 숙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세스 골드스타인 모닝스타 수석 분석가는 현재 테슬라의 성장세는 유럽이 이끌고 있으며 미국 판매는 감소하고 중국은 소폭 증가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기술리서치 총괄은 지난 1년간 유럽을 짓눌렀던 반(反)머스크 정서가 걷히며 유럽이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진 먼스터 딥워터 애셋매니지먼트 매니징파트너는 일회성 요인을 빼더라도 판매 증가폭이 크다며 2024년 3월 시작된 전기차 판매 부진이 끝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관건은 오는 22일 나올 2분기 실적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도량 회복이 공격적인 판촉 가격과 대규모 할인에 기댄 결과라, 정작 자동차 부문 총마진과 수익성은 훼손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도량은 매출의 선행지표일 뿐 수익성을 담보하지 않기 때문이다. 러시아계 증권사 프리덤 브로커는 인도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420달러로 올리면서도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고, 미국 판매량은 2분기에 최소 10% 줄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결국 판매 대수 회복이 실제 이익으로 이어지는지가 다음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미국에서도 한인 가정이 많이 타는 차종인 만큼, 실적 발표 이후 가격·할인 정책 변화가 소비자 구매 조건에 어떻게 반영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앞으로 일정

테슬라는 오는 7월 22일 뉴욕 증시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자동차 부문 총마진과 잉여현금흐름, 하반기 인도 전망이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 증시는 독립기념일 연휴로 3일과 4일 휴장했으며, 6일(월요일) 정상 개장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테슬라 2분기 인도량은 얼마였나요?
48만126대로, 전년 동기보다 25%, 직전 1분기보다 34% 늘었습니다. 인도량 기준 테슬라의 역대 최고 2분기 실적입니다.

Q. 실적이 좋았는데 왜 주가는 떨어졌나요?
인도량 기대감이 발표 전 4거래일 동안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약 13% 상승), 시장이 인도 대수보다 22일 실적에 담길 마진과 AI·자율주행 사업에 무게를 두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7월 2일 종가는 393.45달러로 7.5% 하락했습니다.

Q. 다음 일정은 언제인가요?
테슬라는 7월 22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때 수익성 지표가 공개됩니다.

출처: 테슬라 2분기 생산·인도 보고서, 블로터, 머니투데이, 뉴스핌, CNBC, 로이터, 모닝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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