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폴리스 보육시설 어린이집 교실 내부 childcare center Indiana 보육 바우처

인디애나 보육 바우처 대기자 3만 5천 명…브라운 주지사 “예산 늘려 적체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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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보육 바우처 대기자 3만 5천 명…브라운 주지사 “예산 늘려 적체 푼다”

미국 인디애나주의 저소득층 보육 바우처 대기자가 3만 5천여 명에 이르는 가운데, 마이크 브라운 주지사가 7월 21일 인디애나폴리스의 한 보육시설을 찾아 예산을 늘려 대기 적체를 풀겠다고 밝혔다. 브라운 주지사는 이날 인디애나폴리스 동부의 미니 하트먼…

미국 인디애나주의 저소득층 보육 바우처 대기자가 3만 5천여 명에 이르는 가운데, 마이크 브라운 주지사가 7월 21일 인디애나폴리스의 한 보육시설을 찾아 예산을 늘려 대기 적체를 풀겠다고 밝혔다. 브라운 주지사는 이날 인디애나폴리스 동부의 미니 하트먼 센터(Minnie Hartmann Center) 내 셰퍼드 차일드케어를 방문해 학부모들을 만난 뒤, 보육 바우처(CCDF) 예산 확대가 높은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빈 자리 있으니 예산만 있으면 더 받는다”

브라운 주지사가 찾은 셰퍼드 차일드케어는 정원 140명 규모지만 현재는 절반 정도만 채워져 있다. 브라운 주지사는 “대기자 명단이 있다는 건 그만큼 개선할 여지가 크다는 뜻”이라며 “중요한 분야이니 우선순위가 높다”고 말했다. 시설에 빈 자리가 남아 있는 만큼, 바우처 예산만 확보되면 대기 중인 아이들을 상당수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브라운 주지사의 설명이다.

재원 조달 방안으로는 기업 참여를 언급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기업에도 이 비용을 어느 정도 분담하도록 요청하고, 더 많이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가 하려는 일, 즉 접근성을 넓히고 자리를 더 여는 것을 규정이 가로막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겠다”며 관련 규제 정비 가능성도 내비쳤다.

보육 바우처에 의존하는 가정에게는 제도의 존폐가 곧 생계와 직결된다. 이 시설을 이용하는 한 싱글맘은 “CCDF가 없으면 가족 집에 얹혀살거나 거리에 나앉을 수밖에 없다. 보육비를 감당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셰퍼드 차일드케어의 제이 하이트 사무국장은 “바우처가 더 필요하다. 주 예산이 한정돼 있다는 건 알지만, 이건 미래에 대한 장기 투자”라고 강조했다.

대기자 3만 5천 명, 어떻게 쌓였나

인디애나의 보육 바우처는 아동보육개발기금(Child Care and Development Fund·CCDF)을 재원으로 저소득 가정의 보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대기자 명단은 7월 현재 3만 5천여 명 수준으로, 지난 2월의 3만 5천 397명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적체가 이렇게 커진 데는 연방 재원 소진이 자리한다. 인디애나는 에릭 홀컴 전 주지사 시절 10억 달러가 넘는 연방 팬데믹 지원금을 보육에 투입해 2024년 11월 기준 약 7만 명의 아동을 바우처로 지원했다. 그러나 이 한시적 연방 자금이 끊기면서 재정 압박이 커졌고, 주 정부는 지난해 9월 관세 정책에 따른 세수 감소 우려를 이유로 신규 바우처 등록을 동결하고 상환율(보육시설에 지급하는 단가)도 낮췄다.

이후 주 정부는 올해 2억 달러를 CCDF에 다시 투입해 등록 인원을 약 5만 7천 명 선으로 끌어올리고 대기자 1만 4천 명을 명단에서 덜어냈다. 다만 이 예산은 2027년까지만 효력이 있어, 그 이후를 어떻게 메울지가 과제로 남아 있다. 인디애나의 보육시설 규제 완화 추진 역시 원장·교사 학력 요건을 낮춰 운영비와 보육비를 함께 낮추려는 같은 맥락의 움직임이다.

39억 달러 곳간과 ‘누가 낼 것인가’

이번 방문은 지난주 발표된 2026 회계연도 결산 보고 직후에 이뤄졌다. 인디애나는 회계연도 적립금 약 39억 9천만 달러, 약 40억 달러의 곳간을 확보한 상태다. 넉넉한 적립금이 확인되면서, 이 여유 재원을 보육 같은 사회 지원에 얼마나 돌릴지가 논쟁의 축으로 떠올랐다.

민주당 소속 캐리 해밀턴 주 하원의원(인디애나폴리스)은 “행정부 초기 결정으로 이 대기자 명단이 생긴 것에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해밀턴 의원은 하원 민주당이 2027년 보육 예산을 우선순위로 다루겠다고 예고했다. 공화당 소속 브라운 주지사가 보육 예산 확대를 공언하고, 야당도 같은 방향을 내걸면서 초당적 논의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다만 구체적인 예산안은 2027년 1월 시작되는 정기 회기에서야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보육 바우처, 누가 받나

CCDF 바우처는 일정 소득 기준 이하 가정이 신청할 수 있으며, 지원 우선순위는 기존 바우처 수급 아동의 형제자매, 영아·유아·미취학 아동, 위탁·친인척 양육 가정 아동, 장애 아동, 노숙 아동, 보육 종사자 자녀 순으로 배정된다. 신청은 인디애나 가족사회복지청(FSSA) 산하 조기유아·방과후학습국을 통해 이뤄진다.

인디애나에서 자녀를 키우며 일하는 가정에게 보육비는 무거운 부담이다. 브라운 주지사도 앞서 보육비를 두고 “후저(인디애나 주민)의 지갑에 큰 짐”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주별·도시별 소득과 집값, 생활비 격차는 숫자로 보는 인디애나에서 정리한 바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CCDF 바우처는 무엇인가.
연방·주 재원으로 저소득 가정의 보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가정이 인디애나 가족사회복지청(FSSA)을 통해 신청한다.

Q. 대기자는 지금 몇 명인가.
7월 현재 약 3만 5천 명이다. 지난 2월(3만 5천 397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Q. 언제 예산이 늘어나나.
올해 투입된 2억 달러는 2027년까지 효력이 있다. 그 이후 예산은 2027년 1월 시작되는 주 의회 정기 회기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출처

WFYI, “Braun visits childcare center, vows to do more to cut down on voucher waitlist”(2026-07-21) · WISH-TV·WRTV, “Gov. Braun says more child care funding can clear backlog”(2026-07-21) · Indiana Capital Chronicle, 보육 바우처 관련 보도(2026)

사진: 본지 자체 제작 (AI 생성,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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