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주의사당 전경. 인디애나 적립금 39억 9천만 달러로 2026 회계연도 마감 (Indiana Statehouse, Indianapolis)

인디애나 곳간 1년 새 60% 불었다…회계연도 적립금 39억 9천만 달러

인디애나 주의사당 전경. 인디애나 적립금 39억 9천만 달러로 2026 회계연도 마감 (Indiana Statehouse, Indianapo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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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곳간 1년 새 60% 불었다…회계연도 적립금 39억 9천만 달러

인디애나주가 2026 회계연도를 적립금 39억 9천만 달러로 마감했다. 1년 전보다 60% 늘었다. 흑자 잔액은 18억 6천만 달러로 174% 증가했다.

인디애나주가 2026 회계연도를 적립금 39억 9천만 달러로 마감했다. 1년 전보다 60% 늘어난 규모다. 엘리스 니샬라 인디애나주 감사원장(State Comptroller)은 7월 15일 주의사당 기자회견에서 회계연도 결산 보고서를 공개하고, 적립금 가운데 흑자 잔액이 18억 6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74% 늘었다고 밝혔다.

인디애나의 회계연도는 매년 7월 1일 시작해 이듬해 6월 30일 끝난다. 2026 회계연도는 지난 6월 30일 마감됐다.

적립금 39억 9천만 달러, 어떻게 구성되나

감사원장실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적립금 39억 9천만 달러는 네 갈래로 나뉜다. 흑자 잔액 18억 6천만 달러, 비상 대비 기금(Rainy Day Fund) 11억 4천만 달러, 등록금 적립금(Tuition Reserve) 7억 1,970만 달러, 메디케이드 적립금 2억 7,480만 달러다.

흑자 잔액 18억 6천만 달러는 적립금 총액 안에 포함된 금액이다. 39억 9천만 달러와 별도로 쌓여 있는 돈이 아니다. 네 항목을 더하면 39억 9천만 달러가 된다.

메디케이드 적립금은 1년 전보다 6배 이상 늘었다. 적립금 전체는 주 재정으로 충당하는 지출의 17.6%에 해당한다. 다른 수입이 끊겨도 주 정부를 약 63일간 굴릴 수 있는 규모다.

세수 6.8% 증가…당초 예측은 0.8%

주 예산 당국은 곳간이 불어난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다. 예상을 웃돈 세수와, 크게 억제된 지출이다.

2026 회계연도 주세 징수액은 6.8% 늘었다. 현행 2년 예산이 편성된 2025년 4월 당시 예측치는 0.8% 증가였다. 결산 기준 세수는 예측보다 5억 8,650만 달러 많았고, 2년 예산안 계획보다는 11억 4천만 달러 앞섰다.

지출 증가율은 1%에 그쳤다. 직전 회계연도 증가율 3.9%의 4분의 1 수준이다. 각 부처가 쓰지 않고 일반회계로 되돌린 돈은 약 1억 8,700만 달러였는데, 이 가운데 9,800만 달러가 K-12 공교육 지원 예산에서 나왔다.

반면 연방정부에서 내려온 돈은 전년보다 20억 달러, 비율로는 10% 줄었다. 감사원장실은 연방 재정이 연간 2조 달러에 육박하는 적자와 39조 달러의 부채에 눌려 있어 이런 감소가 추세로 굳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연방 자금은 주 예산의 42%를 차지하지만, 적립금 건전성을 재는 17.6%라는 수치는 주 재정으로 충당하는 지출만 놓고 계산한 값이어서 연방 자금 의존분은 반영하지 않는다.

“재정 여력 생겼다” vs “쌓아두기만 했다”

마이크 브라운 주지사는 결산 발표 직후 기자들에게 이번 수치가 주 정부에 선택지를 넓혀줬다고 말했다. 그는 인프라와 의료비 억제, 영유아 교육을 투자 후보로 꼽으며 “납세자에게 일부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다르게 봤다. 주 하원 세입세출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그레고리 포터 의원(인디애나폴리스)은 적립금이 불어난 것 자체가 교육과 보육에 쓸 돈을 쓰지 않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 정부가 운영에 필요한 것보다 약 25% 많은 현금을 쥐고 있다고 지적하며, 1년 전만 해도 주 지도부가 10억 달러 세수 부족 가능성을 경고했다는 점을 함께 짚었다.

포터 의원은 2027년 예산 회기를 기다리지 말고 주 재정위원회(State Board of Finance)가 곧바로 자금을 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 재정위원회는 예산국장과 주 재무관, 감사원장으로 구성된다. 에드 딜레이니 의원(인디애나폴리스) 역시 K-12 교육과 보육 투자 부족을 문제 삼았다.

가스세 면제는 적립금에 영향 없어

올봄부터 이어진 가스세 면제가 곳간을 축내지 않았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채드 래니 주 예산국장은 가스세 수입이 도로 유지·보수 전용 기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적립금이나 흑자에는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주 고속도로 기금이 손실분을 감당하고, 의회가 나중에 적립금에서 이를 메우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인디애나는 4월 8일 가솔린 사용세를, 5월 6일 특별소비세를 각각 면제했다. 두 조치로 주와 지방정부가 지금까지 놓친 세수는 약 5억 3,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브라운 주지사는 이 면제를 8월 초까지 마지막으로 연장했고, 추가 연장은 의회 입법이 있어야 가능하다.

납세자 자동 환급은 이번엔 없다

흑자가 늘었다고 해서 주민에게 곧바로 돈이 돌아오지는 않는다. 인디애나에는 적립금이 주 지출의 12.5%를 넘으면 초과분을 주 연금 부채 상환과 납세자 환급에 나눠 쓰도록 한 자동 환급 제도가 있다. 다만 이 절차는 홀수 해에만 작동한다. 2026 회계연도 결산은 이 제도를 발동시키지 않는다.

주민이 체감하는 비용 부담은 다른 방향에서 움직이고 있다. AES 인디애나 전기요금은 7월부터 올랐고,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차량 등록세 인상안을 놓고 시의회와 시장이 맞서 있다.

앞으로 일정

2027 회계연도는 지난 7월 1일 시작됐다. 다만 현행 예산은 2025년에 통과된 2년치 예산의 후반부여서, 지출 항목은 대부분 이미 정해져 있다. 적립금을 어디에 쓸지를 놓고 벌어질 본격적인 논의는 2027년 예산 회기에서 다뤄진다.

한편 주 정부는 밀린 주세의 가산세와 이자를 면제해 주는 10년 만의 세금 사면을 7월 15일 시작했다.

자주 묻는 질문

인디애나 적립금은 39억 9천만 달러인가, 60억 달러인가?

감사원장실 자료 기준 적립금 총액은 39억 9천만 달러다. 흑자 잔액 18억 6천만 달러는 이 총액 안에 포함돼 있다. 두 금액을 더한 약 58억 5천만 달러는 같은 돈을 두 번 세는 계산이다.

이번 흑자로 주민이 환급을 받나?

받지 않는다. 인디애나의 자동 납세자 환급 제도는 홀수 해에만 작동하며, 2026 회계연도 결산은 발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

가스세 면제 때문에 주 재정이 나빠졌나?

주 예산국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가스세는 도로 유지·보수 전용 기금으로 들어가 일반회계 적립금과 분리돼 있다. 다만 면제로 주와 지방정부가 놓친 세수는 약 5억 3,300만 달러다.

출처

인디애나주 감사원장실 보도자료(2026년 7월 15일), 주 예산국 적립금 잔액표, WISH-TV, WRTV, Indiana Capital Chronicle, WFYI, WIBC(포터 의원 발언), 인디애나 주하원 민주당 코커스, Indiana Capital Chronicle(가스세), 인디애나 국세청(DOR) 가스세 면제 고시.

사진: 본지 자체 제작 (AI 생성,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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