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전광판에 표시된 50,000 숫자와 급락 후 반등을 나타내는 빨강·초록 화살표 (다우지수 반등 이미지 / Dow rebound stock chart)

다우 5만선 붕괴 후 하루 만에 반등(Dow rebound)…AI·칩주 급락과 회복

거래소 전광판에 표시된 50,000 숫자와 급락 후 반등을 나타내는 빨강·초록 화살표 (다우지수 반등 이미지 / Dow rebound stock chart)
경제 뉴스

다우 5만선 붕괴 후 하루 만에 반등(Dow rebound)…AI·칩주 급락과 회복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6월 10일 953포인트(1.9%) 급락해 5만선 아래(49,918.78)로 마감했다가, 11일 오전 AI·반도체 저가 매수세를 타고 반등했다. 같은 날 유가와 국채 금리는 진정됐다.

미국 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6월 10일 95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5만선 아래로 마감했다가, 하루 만인 11일 오전 기술주 저가 매수세를 타고 반등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 종목의 매도세가 진정되고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급등세도 한풀 꺾인 영향으로, 전날 급락분의 일부를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났다.

6월 10일: 다우 953포인트 급락, 5만선 붕괴

6월 10일 종가 기준 다우지수는 953.33포인트(1.9%) 내린 49,918.78에 거래를 마치며 5만선 아래로 떨어졌다. 대형 우량주 30개를 묶은 다우가 5만선 밑에서 마감한 것이다. 같은 날 대형주 500개를 담은 S&P500 지수는 119.66포인트(1.6%) 내린 7,266.9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09.32포인트(2.0%) 떨어진 25,169.50에 마감했다.

하락을 이끈 것은 AI·반도체 종목이었다. 6월 10일 종가 기준 엔비디아(Nvidia)는 3.7%, 테슬라(Tesla)는 3.8%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PHLX Semiconductor)는 3.6% 하락했다. 시장의 공포 심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22.22로 11.83% 뛰었다. VIX는 향후 30일간 주가가 얼마나 출렁일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예상을 수치로 나타낸 지표로, 값이 오를수록 불안 심리가 커졌다는 뜻이다.

매도세를 부른 두 가지 요인

이날 매도세에는 두 가지 배경이 겹쳤다. 하나는 중동 긴장 고조다.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와 유가 상승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다. 다른 하나는 물가 지표였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올라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다. 두 요인이 맞물리며 그간 가파르게 오른 AI·기술주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안전자산도 흔들렸다. 통상 위험 회피 국면에서 오르는 금 선물은 6월 10일 4% 내린 온스당 4,115달러에 거래됐다. 시중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같은 날 4.55% 안팎까지 올랐다. 국채 금리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비롯한 소비자 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6월 11일: 저가 매수에 반등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6월 11일 오전(동부시간) 장중 기준으로 나스닥은 1.1%, 다우는 0.9%, S&P500은 0.8% 올랐다. 전날 1.6~2.0%씩 빠졌던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한 것이다.

반등을 이끈 것도 역시 반도체였다. 전날 5%가량 떨어졌던 AMD,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주가가 11일 오전 1.5~4%씩 올랐다. 전날 낙폭이 컸던 엔비디아와 테슬라도 1% 넘게 반등했다. 급락 다음 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전형적인 흐름이다. 다만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Oracle)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설비투자 계획을 내놓은 뒤 11일 10%가량 떨어져, 개별 악재로 반등 흐름에서 비켜났다.

유가도 진정됐다. 6월 11일 장중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8% 내린 배럴당 89.25달러,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는 1% 떨어진 92.20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급등했던 유가가 한 박자 쉬어가는 모습이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전날 종가 4.56%에서 11일 4.52% 아래로 내렸고, 금 선물은 0.7% 내린 온스당 4,100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시장의 시선은 변동성의 지속 여부에 쏠린다. 하루 만의 반등이 추세 전환인지, 아니면 급락 뒤 일시적 되돌림(기술적 반등)에 그칠지는 향후 며칠간의 흐름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AI·반도체 종목이 최근 시장을 끌어올린 만큼, 이들 종목의 방향이 지수 전체의 향방을 가를 가능성이 크다. 중동 정세와 유가 흐름, 추가 물가·금리 관련 지표도 변동성을 다시 키울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자주 묻는 질문

Q. 다우지수가 5만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미국 대형 우량기업 30곳의 주가를 묶어 만든 대표 주가지수다. 6월 10일 종가 기준 다우는 953.33포인트(1.9%) 내린 49,918.78로 마감해 5만선 아래로 떨어졌다. 5만이라는 숫자 자체가 특별한 경계는 아니지만, 심리적 기준선으로 받아들여져 시장 분위기를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Q. 6월 11일 반등으로 손실이 모두 회복됐나.
아니다. 6월 11일 오전(동부시간) 장중 기준 3대 지수는 0.8~1.1% 올랐지만, 이는 전날 1.6~2.0% 하락분의 일부를 되돌린 수준이다. 장중 수치인 만큼 마감까지 변동될 수 있다.

Q. AI·반도체 주식이 시장을 좌우하는 이유는.
엔비디아, AMD, 마이크론 등 AI 관련 반도체 기업들이 최근 미국 증시 상승을 주도해 시가총액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들 종목이 크게 움직이면 지수 전체가 함께 출렁이는 구조가 됐다.

출처: Investopedia(6월 10일·11일 증시 마감 보도), AP(6월 11일 반등 보도, 6월 10일 지수 정리), CBOE 변동성지수(VIX) 시세. 지수·종목 수치는 본문에 표기된 시점 기준이며, 장중 수치는 마감까지 변동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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