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주가(SpaceX stock), 상장 첫 주 한때 아마존 추월 후 급반락

스페이스X 주가(SpaceX stock), 상장 첫 주 한때 아마존 추월 후 급반락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6월 12일 역대 최대 IPO로 나스닥에 상장한 뒤 첫 주 한때 아마존을 제치고 세계 시총 5위에 올랐다가 이틀 만에 급반락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지난 12일 나스닥에 상장한 뒤 첫 한 주 동안 한때 아마존을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가 이틀 만에 급반락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출발선을 끊었지만, 거래 둘째 주를 앞두고 고평가 논란과 인공지능(AI) 기업 인수를 둘러싼 경계감이 동시에 불거지며 변동성이 커졌다.
스페이스X는 상장 첫날인 12일(금) 공모가 135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시초가 150달러를 거쳐 160.75달러로 마감했다. 첫날 상승률만 약 19%다. 회사가 이번 상장으로 끌어모은 자금은 약 860억 달러(약 119조 원)로, 미국 증시 사상 가장 큰 IPO로 기록됐다. 머스크는 보유 지분 가치가 뛰면서 세계 첫 ‘조만장자(트릴리어네어)’에 올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상장 첫 주, 시총 세계 5위까지 올랐다 반락
주가는 상장 직후 사흘 연속 급등했다. 첫 풀데이 거래일인 15일(월)에는 16.6% 더 올라 192달러를 찍었고,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넘어섰다. 16일(화)에는 장중 한때 225달러대까지 치솟아 시총이 2조9000억 달러대에 이르렀다. 이 수치는 같은 시점 아마존(약 2조9600억 달러)을 근소하게 앞지른 것으로, 스페이스X는 잠시 동안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구글에 이은 세계 5위 기업 자리에 올랐다고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17일(수) 스페이스X 주가는 상장 후 처음으로 약 6% 하락하며 사흘간의 연속 상승을 마감했다. 이어 18일(목)에도 3.55% 더 내려 185.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2조4000억 달러 안팎(계산 방식에 따라 차이)으로 줄었고, 아마존이 다시 5위 자리를 되찾았다. 19일(금)은 준틴스(노예 해방 기념일)로 미 증시가 휴장해 18일 종가가 현재 기준 마지막 거래 가격이다.
이틀간의 하락으로 상장 직후 고점에 매수한 투자자 상당수는 평가이익이 거의 사라진 상태가 됐다. 미 경제매체들은 상장 후 5거래일 거래량가중평균가격(VWAP, 일정 기간 거래된 평균 단가)을 근거로, 데뷔 직후 들어온 평균 매수 단가가 종가에 거의 근접했다고 전했다.
상장 나흘 만에 ‘AI 기업’ 600억 달러 인수
변동성을 키운 또 다른 변수는 상장 나흘 만인 16일 발표된 대형 인수였다. 스페이스X는 인기 AI 코딩 도구 ‘커서(Cursor)’를 만든 스타트업 앤스피어(Anysphere)를 600억 달러 규모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AP통신과 로이터·CNBC 등이 규제 당국 제출 서류를 인용해 일제히 보도한 내용이다.
커서는 개발자가 코드를 자동으로 생성·수정·검토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로,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한 AI 도구 중 하나로 꼽힌다. 스페이스X는 이번 인수로 자사 AI 부문을 오픈AI·앤스로픽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거래는 올해 3분기 마무리될 전망이다. 다만 현금이 아닌 자사 주식으로 값을 치르는 방식이라, 기존 주주 지분이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제기됐다. 일부 외신은 인수 발표 이후의 주가 조정을 이 같은 희석 우려와 고평가 부담이 겹친 결과로 풀이했다.
왜 주목받나
스페이스X 상장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경제 이슈로 떠오른 이유는 규모와 상징성 때문이다. 로켓 발사·위성 인터넷(스타링크)에 더해 AI까지 한 회사에 묶이면서,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상위권 기업으로 뛰어올랐다. 동시에 회사는 IPO로 확보한 860억 달러에 더해 대규모 채권 발행도 추진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페이스X가 약 200억 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막대한 설비·AI 투자 자금을 주식과 빚 양쪽에서 동시에 조달하는 셈이다.
개인투자자 자금이 대거 몰린 점도 화제다. 밴다리서치는 상장 직후 사흘간 개인투자자의 스페이스X 순매수 규모가 엔비디아·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메타와 나스닥100·S&P500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를 모두 합친 금액과 맞먹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가 ‘매그니피센트 7′(미 증시를 주도해온 7대 대형 기술주)처럼 거래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분석과 전망
월가의 시각은 강세와 신중론으로 뚜렷이 갈린다. 강세 쪽에서는 아레테리서치의 앤드루 빌 애널리스트가 18일 스페이스X에 대한 분석을 개시하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01달러를 제시했다. 18일 종가(185달러) 대비 약 117% 높은 수준으로, 상장 이후 나온 목표가 가운데 가장 공격적이다. 빌 애널리스트는 차세대 위성 ‘스타링크 V3’ 배치와 스타십 로켓의 본격 가동을 근거로 들었다.
반면 고평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기업가치 분석업체 뉴컨스트럭츠의 데이비드 트레이너 최고경영자는 포춘에 공모가 135달러에 매수한 투자자가 적정한 수익을 거두려면 스페이스X가 2035년까지 1조10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아마존의 최근 4개 분기 매출(약 7430억 달러)을 50% 웃도는 규모다. 더퓨처펀드의 게리 블랙 매니징디렉터도 옵션 거래가 시작되면서 하락에 베팅할 길이 열렸다는 점을 들어, 상장 초기의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으로 급등하는 종목)’ 성격의 랠리가 끝나가는 것일 수 있다고 짚었다.
결국 첫 주 장세는 기대와 경계가 부딪힌 결과로 풀이된다. 로켓과 위성, AI를 아우르는 성장 서사가 천문학적 몸값을 정당화하느냐, 아니면 실적이 뒤따르지 못해 거품 논란으로 번지느냐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스타링크 가입자 증가세와 AI 부문 수익화 속도, 그리고 향후 주식 추가 공급(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수급 부담이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미국 내 한인 투자자에게도 스페이스X는 퇴직연금(401k)이나 인덱스펀드를 통해 간접 노출될 수 있는 종목인 만큼, 개별 종목의 단기 급등락보다 회사가 실제로 만들어내는 실적 흐름을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으로 일정
시장의 다음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우선 커서 인수 거래가 올해 3분기 안에 마무리되는지가 AI 사업 확장의 가늠자가 된다. 또 미 경제매체들은 이르면 7월 말에서 8월 초로 점쳐지는 스페이스X의 첫 상장 후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상장사로서 처음 공개하는 매출·손익과 스타링크 가입자 지표가 천문학적 시가총액의 근거를 시험할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스페이스X 주식은 언제, 얼마에 상장했나요?
스페이스X는 2026년 6월 12일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였고, 첫날 약 19% 오른 160.7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종목 코드는 SPCX입니다.
Q. 스페이스X가 아마존을 제쳤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6월 16일 장중 한때 스페이스X 시가총액이 2조9000억 달러대까지 올라 같은 시점 아마존을 근소하게 앞질렀습니다. 이로써 잠시 세계 5위 기업에 올랐으나, 이후 주가가 내리며 18일에는 아마존이 다시 앞섰습니다.
Q. 커서(Cursor) 인수는 어떤 거래인가요?
스페이스X가 AI 코딩 도구 커서를 만든 스타트업 앤스피어를 600억 달러 규모 전액 주식 교환으로 인수하는 거래입니다. 6월 16일 발표됐고 올해 3분기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AI 사업 강화가 목적입니다.
출처
- 로이터통신, “SpaceX locks in $60 billion Cursor deal” (2026-06-16)
- BBC, “SpaceX overtakes Amazon to become world’s fifth most valuable firm” (2026-06-16)
- 포춘(Fortune), “The $17 billion mistake hidden inside SpaceX’s blockbuster IPO” (2026-06-19)
- 야후 파이낸스, 밴다리서치·아레테리서치 분석 인용 (2026-06-18~20)
- CNBC, 모틀리풀(The Motley Fool), 파이낸셜타임스(FT)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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