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라파예트에 2억 달러 종합병원…파크뷰, 이달 퍼듀 연구단지 착공

웨스트라파예트에 2억 달러 종합병원…파크뷰, 이달 퍼듀 연구단지 착공
파크뷰 헬스가 웨스트라파예트 퍼듀 연구단지에 2억 달러 규모 종합병원을 이달 착공한다. 20만 제곱피트에 입원 병상 40개와 24시간 응급실을 갖추고 2028년 개원이 목표다.
포트웨인에 본사를 둔 파크뷰 헬스(Parkview Health)가 웨스트라파예트 퍼듀 연구단지에 2억 달러를 들여 종합병원을 짓는다. 착공은 이달 안에 이뤄지고, 문을 여는 시점은 2028년으로 잡혔다.
파크뷰 헬스는 지난해 7월 웨스트라파예트에 종합병원과 의료용 오피스 빌딩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그 뒤 부지 용도 변경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1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인디애나폴리스 비즈니스 저널은 이달 중순 파크뷰가 7월 중 착공한다고 전했고, 인사이드 인디애나 비즈니스도 25일 착공 소식을 보도했다.
20만 제곱피트에 40병상, 24시간 응급실
파크뷰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병원은 약 20만 제곱피트(약 1만 8,600㎡) 규모로, 입원 병상을 최대 40개까지 갖춘다.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과 수술·시술 시설, 전문 진료, 검사·영상의학, 외래 진료가 한 건물에 들어간다. 나중에 진료 과목을 늘릴 수 있도록 내부에 비워두는 확장용 공간도 함께 짓는다. 지역 용도 변경 심의 자료에는 병원 본관 15만 3,000제곱피트와 의료용 오피스 빌딩 3만 6,000제곱피트, 수술실 4개, 향후 40병상 추가 확장 여지가 담겼다.
의료용 오피스 빌딩에 입주하는 1차 진료와 전문 진료 상당수는 병원 본관이 완공되기 전에 먼저 문을 열 예정이다. 이 사업으로 진료 인력과 행정 인력을 합쳐 250개가량의 일자리가 생기며, 파크뷰는 웨스트라파예트에서 손꼽히는 고용주가 된다.
퍼듀 연구재단이 넘긴 땅, SK하이닉스 공장 옆
부지는 퍼듀 연구단지 안 칼버러로드와 예거로드가 만나는 일대다. 파크뷰는 이 땅을 퍼듀 연구재단(PRF)에서 사들였다. 바로 옆은 SK하이닉스가 짓고 있는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 자리다. 이 공장은 38억 달러가 넘는 투자 규모로, 병원과 마찬가지로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인디애나 채용을 시작했다.
퍼듀 연구재단의 채드 피트먼 대표는 파크뷰가 웨스트라파예트에서 의료 서비스를 규모 있게 제공할 구상을 갖고 있다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퍼듀 연구재단 이사회 의장인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명예총장은 캠퍼스 가까이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대학의 오랜 목표였다며, 파크뷰가 응급실과 추가 진료 기능을 갖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파크뷰의 그레그 존슨 성장시장 담당 최고의료책임자는 “티피카누 카운티의 늘어나는 수요”에 맞추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퍼듀대가 자리한 웨스트라파예트는 최근 몇 년 사이 반도체와 연구 시설 투자가 몰리면서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의료 시설 계획만 넷, 웨스트라파예트 의료 경쟁
인구 4만 5,000명 안팎의 웨스트라파예트는 그동안 시 경계 안에 종합병원이 없었다. 주민들은 응급 상황이 생기면 워배시강을 건너 이웃 도시 라파예트로 가야 했다. 이 일대의 주요 병원인 IU 헬스 아넷 병원과 프란시스칸 헬스 라파예트 이스트가 모두 강 건너편에 있기 때문이다. 시내 대부분 지역에서 차로 20분가량 걸리는 거리다.
최근 1~2년 사이 상황이 달라졌다. 반도체 공장과 연구 시설 투자가 잇따르면서 의료 수요 전망이 바뀌었고, 의료 기관 네 곳이 연이어 웨스트라파예트 진출 계획을 내놨다. 다만 이 가운데 현재까지 살아 있는 것은 세 곳이다.
IU 헬스는 그레이터 라파예트 지역에 2억 1,4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예거로드와 카운티로드 500 노스가 만나는 지점에 입원 병상과 24시간 응급실, 수술실, 헬기 착륙장을 갖춘 종합병원을 계획하고 있다. 파크뷰 부지에서 북쪽으로 1마일가량 떨어진 곳으로, 개원 목표는 역시 2028년이다.
프란시스칸 헬스는 US 231과 컴벌랜드애비뉴가 만나는 지점에 2,500만 달러를 들여 2만 4,000제곱피트 규모의 독립형 응급실을 짓는다. 입원 병상을 갖춘 병원이 아니라 응급 진료만 전담하는 시설이다. 프란시스칸 헬스는 착공한 뒤 2년 안에 공사를 마친다는 일정을 밝혔다.
어센션 세인트빈센트는 2022년 US 231과 에어포트로드 인근 퍼듀 디스커버리 파크 지구에 소규모 병원을 짓겠다고 발표하고 그해 11월 기공식까지 열었지만, 이후 공사가 중단됐다. 지난 6월 멍 창 퍼듀대 총장이 이사회에 제시한 지역 의료 시설 지도에서 이 계획은 빠져 있었다. 지역 매체 베이스드 인 라파예트는 사업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파크뷰 헬스는 인디애나 북부와 오하이오 북서부를 중심으로 병원 15곳을 운영하는 비영리 의료 법인이다. 이번 웨스트라파예트 병원은 파크뷰가 티피카누 카운티에 처음으로 세우는 시설이다. 이 지역에서는 에보닉이 라파예트 의약품 원료 공장에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보건·제약 분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일정
공사는 올해 안에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개원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의료용 오피스 빌딩의 외래 진료는 그보다 앞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파크뷰는 착공 이후 세부 진료 과목과 개원 일정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8년은 SK하이닉스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는 해이자 IU 헬스 병원의 개원 목표 시점이기도 하다.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웨스트라파예트 북부 일대의 모습은 몇 년 안에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다만 어센션 세인트빈센트 사례처럼 발표 이후 사업이 멈춰 서는 경우도 있어, 남은 계획이 모두 완공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출처
파크뷰 헬스 보도자료(parkview.com), 인사이드 인디애나 비즈니스, 인디애나폴리스 비즈니스 저널, 퍼듀 연구재단, 퍼듀대 뉴스룸, 프란시스칸 헬스, 베이스드 인 라파예트.
사진: 본지 자체 제작 (AI 생성,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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