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사이클로스포라 600명 육박…테일러팜스 양상추 27개 주 리콜

인디애나 사이클로스포라 600명 육박…테일러팜스 양상추 27개 주 리콜
인디애나 사이클로스포라 감염이 7월 22일 기준 약 600명으로 늘었다. 감염원으로 지목된 테일러팜스 채썬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27개 주에 유통돼 리콜됐다.
인디애나에서 사이클로스포라(cyclospora) 기생충 감염자가 7월 22일 기준 약 600명으로 늘었다. 감염원으로 지목된 테일러팜스(Taylor Farms) 채썬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인디애나를 포함한 27개 주에 유통돼 리콜되면서, 주 보건당국이 마트와 식당의 관련 제품을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인디애나주보건부(IDOH)는 22일 오후 1시 기준 5월 1일 이후 주 전역에서 확인된 사이클로스포라 감염이 약 60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하루 전인 21일 정오 511건, 20일 저녁 427건에서 이틀 사이 빠르게 증가한 수치다. 인디애나는 이번 전국 유행에서 감염이 집중된 5개 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타코벨 양상추에서 시작…테일러팜스 27개 주 리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7월 16일 인디애나·미시간·오하이오·웨스트버지니아·켄터키 5개 주 타코벨(Taco Bell) 매장에서 제공된 채썬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이번 집단감염의 감염원으로 지목했다. 추적 조사 결과 공급처는 멕시코 과나후아토에 있는 테일러팜스 데 멕시코(Taylor Farms de Mexico) 한 곳으로 좁혀졌다.
테일러팜스는 이튿날인 7월 17일 중부 멕시코산 아이스버그 양상추 전량을 자발적으로 리콜했다. 이 제품은 6월 29일부터 7월 16일까지 인디애나를 포함한 27개 주에 유통됐다. 월마트에서 판매된 마켓사이드(Marketside) 아이스버그 샐러드(12·24온스)도 15개 주에서 함께 리콜됐으며, 대상은 ‘유통기한(Best if Used By)’이 7월 18일부터 8월 3일 사이인 제품이다. 이번 사안은 타코벨이 조사 대상에 오른 지난 보도 이후 감염원 확인과 리콜로 이어진 후속 전개다.
FDA “양성 반응은 위양성”…리콜은 유지
FDA는 7월 19~20일 주말 사이 테일러팜스 양상추 시료 한 건에서 나온 기생충 양성 반응이 실제 오염이 아닌 ‘위양성(false positive)’이었다고 정정했다. 다만 FDA는 “이번 위양성이 진행 중인 조사의 근거나 자발적 리콜을 바꾸지 않는다”며, 역학 데이터가 여전히 테일러팜스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강하게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다. 7월 19일 기준 제품 검사에서 확인된 양성 결과는 없는 상태다.
사이클로스포라는 오염된 물로 세척·관개한 농산물을 통해 퍼지는 경우가 많고, 검출이 까다로워 원인 규명에 시간이 걸린다. 멕시코 보건당국은 자국 조사에서 해당 시설과의 연관성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국 확진 4,000명 넘어…올해 최악
CDC 집계를 보면 5월 1일 이후 실험실에서 확진된 사이클로스포라 감염은 전국적으로 4,000명을 넘었고, 아직 확진되지 않은 의심 사례는 7,400명 이상이다. 41개 주에서 사례가 보고돼 2026년은 기록상 사이클로스포라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해가 됐다. 환자 연령은 2세부터 95세까지, 중앙값은 44세이며 56%가 여성이었다.
인디애나에서는 포트웨인이 있는 북동부 지역의 감염이 두드러진다. 앨런 카운티가 주 내에서 가장 많은 사례를 기록했고, 엘크하트·스투번·노블 카운티 등 인근 지역도 확산세를 보였다. 포트웨인의 파크뷰 헬스(Parkview Health)는 예방 조치를 발표했다. 남부에서는 루이빌 인근 플로이드·클라크·해리슨 카운티에서도 사례가 이어졌다.
증상과 대처법
사이클로스포라에 감염되면 물설사가 반복되고, 식욕부진과 체중 감소, 복통, 복부 팽만, 가스, 메스꺼움, 피로가 나타날 수 있다. 오염된 음식을 먹은 뒤 이틀에서 최대 2주 사이에 증상이 시작되며, 치료하지 않으면 설사가 며칠에서 수 주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항생제(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로 치료가 가능해 증상이 지속되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증상·예방 상세는 지난 정리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리콜 대상 양상추를 먹지 말고 버리거나 환불받으라고 권고했다. 냉장고에 보관했던 서랍은 비눗물로 닦는 것이 안전하다. 한인들이 자주 찾는 마트에서 장을 볼 때도 포장 양상추·샐러드의 브랜드와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플로리다대 식품안전 전문가 키스 슈나이더 교수는 리콜된 양상추가 주요 감염원이라면 리콜 후 1~2주 안에 신규 확진이 정점을 지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자주 묻는 질문
사이클로스포라 증상은 무엇인가요?
물설사가 반복되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식욕부진, 체중 감소, 복통, 복부 팽만, 가스, 메스꺼움, 피로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염된 음식을 먹은 뒤 이틀에서 최대 2주 사이에 증상이 시작됩니다.
인디애나에서 어떤 제품이 리콜됐나요?
테일러팜스 데 멕시코가 중부 멕시코산 아이스버그 양상추 전량을 리콜했습니다. 6월 29일부터 7월 16일까지 인디애나를 포함한 27개 주에 유통됐고, 월마트에서 팔린 마켓사이드 아이스버그 샐러드도 15개 주에서 함께 리콜됐습니다.
집에 있는 양상추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리콜 대상 제품이라면 먹지 말고 버리거나 구입처에 환불을 요청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켓사이드 아이스버그 샐러드는 유통기한이 7월 18일부터 8월 3일 사이인 제품이 대상입니다. 보관했던 냉장고 서랍은 비눗물로 닦는 것이 권장됩니다.
출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사이클로스포라 조사·감시 자료, 식품의약국(FDA) 발표, 인디애나주보건부(IDOH) 대시보드, 인디애나폴리스 스타(IndyStar), 뉴욕타임스, 테일러팜스 공식 성명(7월 22일 기준).
사진: 본지 자체 제작 (AI 생성,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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