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소개] Gosh Enterprises — 한인 이민자 찰리 신이 세운 외식 그룹 이야기

[기업 소개] Gosh Enterprises — 한인 이민자 찰리 신이 세운 외식 그룹 이야기
인디애나 곳곳에서 보이는 Charleys(찰리스, 치즈스테이크)와 BIBIBOP(비비밥, 아시안 그릴). 서로 달라 보이는 이 두 브랜드는 사실 한 회사 소속입니다. 바로 한국계 이민자 찰리 신(Charley Shin)이 세운 외식 그룹 Gosh En…
인디애나 곳곳에서 보이는 Charleys(찰리스, 치즈스테이크)와 BIBIBOP(비비밥, 아시안 그릴). 서로 달라 보이는 이 두 브랜드는 사실 한 회사 소속입니다. 바로 한국계 이민자 찰리 신(Charley Shin)이 세운 외식 그룹 Gosh Enterprises(가시 엔터프라이즈)예요. 치즈스테이크에서 비빔밥, 서브 샌드위치까지 아우르는 이 회사와, 그 뒤에 있는 한 이민자 가족의 아메리칸드림을 정리했습니다.
GOSH Enterprises, Inc. · 오하이오 어퍼 알링턴(콜럼버스 광역권)에 본사를 둔 다(多)브랜드 외식 기업 · 창업자 찰리 신이 단독 소유한 비상장 회사 · 산하 브랜드 Charleys(치즈스테이크)·BIBIBOP(아시안 그릴)·Lennys(서브 샌드위치) · Charleys는 프랜차이즈로 전 세계 600곳 이상, BIBIBOP은 직영 중심.
브랜드 뒤의 사람 — 찰리 신
이 회사를 세운 찰리 신(Charley Shin)은 1977년, 13세 나이에 누나와 함께 서울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입니다. 이미 자리 잡은 친척(이모)에게 의지해 어머니가 2년 먼저 건너왔고, 뒤이어 그가 누나와 함께 합류했어요. 한국에 있을 때 그는 어머니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일하며 비빔밥을 직접 만들곤 했는데, 이 어린 시절 경험이 훗날 비비밥으로 이어집니다.
미국에서의 출발은 소박했습니다. 그는 접시닦이로 일을 시작했고, 오하이오 주립대(OSU)에서 경영(재무·부동산)을 공부하며 스스로 학비를 벌었어요. 지금도 어머니와 함께 지낸다고 알려질 만큼, 그의 사업에는 가족의 이야기가 깊게 배어 있습니다.
치즈스테이크에서 시작된 외식 그룹
찰리 신의 첫 성공은 비비밥이 아니라 치즈스테이크였습니다. 여행 중 우연히 들른 필라델피아에서 필리 치즈스테이크를 맛본 것이 인생을 바꿨어요. OSU 졸업 무렵, 그는 어머니의 전 재산을 빌려 1986년 3월 오하이오 주립대(OSU) 캠퍼스에 약 450제곱피트(약 12평)의 작은 가게 Charleys(찰리스, 필리 치즈스테이크)를 열었습니다. 이 작은 샌드위치 가게가 프랜차이즈로 뻗어 나가 2017년 기준 45개 주·19개국 600여 개 매장으로 성장했고, 그 위에 세워진 것이 오늘의 모기업 Gosh Enterprises입니다.
하나의 회사, 세 개의 브랜드
Gosh Enterprises는 여러 외식 브랜드를 거느린 다(多)브랜드 외식 기업입니다. 오하이오 어퍼 알링턴(콜럼버스 광역권)에 본사를 두고, 찰리 신이 단독 소유한 비상장 회사예요. 성격이 다른 세 개의 브랜드를 운영합니다.
- 🥩 Charleys(찰리스 필리 치즈스테이크) — 대표 브랜드: 즉석에서 구운 치즈스테이크와 감자튀김·생과일 레모네이드로 유명한 간판. 프랜차이즈로 전 세계 600곳 이상. 미국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자주 보이죠.
- 🍚 BIBIBOP Asian Grill(비비밥 아시안 그릴): 2013년 시작한 건강 지향 한국식 패스트 캐주얼. 비빔밥에서 착안한 ‘골라 먹는 라이스볼’이 콘셉트로, Charleys와 달리 직영 중심으로 운영됩니다(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 🥪 Lennys Grill and Subs(레니스): 그룹에 가장 최근에 합류한 서브 샌드위치·그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새 식구입니다.
어머니의 비빔밥에서 나온 ‘BIBIBOP’
치즈스테이크로 자리 잡은 그가 새로운 콘셉트를 찾아 나선 끝에 다다른 답은, 뜻밖에도 자신의 뿌리였습니다. 가족·동료와 팀을 꾸려 아시아 음식을 연구하던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 식당에서 직접 만들던 비빔밥으로 돌아왔어요. 그렇게 2013년, 콜럼버스 그랜드뷰에 첫 비비밥 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어린 날의 비빔밥이 한 바퀴 돌아 브랜드가 된 셈이죠.
비비밥은 밥·채소·단백질·소스를 골라 담는 ‘골라 먹는 라이스볼(build-your-own)’ 방식의 한국식 패스트 캐주얼입니다. 신선한 채소와 균형 잡힌 구성으로 건강한 한 끼(‘Well B-ing’)를 내세우고, 채식·글루텐 프리 등 선택지도 갖췄어요. 창업지인 오하이오와 이웃 인디애나를 중심으로 한 중서부가 주 무대이고, 캔자스시티·시카고 같은 도시로도 넓혀 왔습니다.
서로 다른 전략 — 프랜차이즈와 직영
Gosh의 흥미로운 점은 브랜드마다 운영 방식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간판인 Charleys는 가맹점(프랜차이즈) 모델로 빠르게 매장을 늘려 전 세계로 확장했고, 반대로 BIBIBOP은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을 고수해 왔어요. 직영은 내부 승진·더 나은 처우 등 직원 친화적 문화를 다지기 위한 선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로 규모를 키우는 브랜드와, 직영으로 서비스·직원 문화의 통일성을 지키는 브랜드를 한 그룹 안에서 함께 굴리는 셈입니다.
돈보다 사람 — 신앙과 환원
찰리 신은 독실한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돈보다 사람’이라는 경영관을 자주 이야기합니다. 그는 돈을 좇기보다 사람을 먼저 챙겨야 한다는 지론으로, 직원과 손님을 먼저 돌보면 성공은 따라온다고 말해 왔어요. 이런 철학은 사회 환원으로도 이어집니다. 비비밥은 매장에서 파는 음료 한 잔당 10센트를 ‘Charleys Kids Foundation’에 기부해, 아이들을 위한 방과후 학습(튜터링) 등 비영리 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사와 규모
Gosh Enterprises는 오하이오 어퍼 알링턴의 약 20만 제곱피트 규모 새 사옥으로 본사를 옮겼습니다. 이곳에는 교육 시설과 연구·개발(R&D) 주방 등이 갖춰져, 여러 브랜드를 뒷받침하는 ‘본부’ 역할을 합니다. 간판 브랜드 Charleys의 경우 2017년 기준 시스템 매출이 약 5억 달러 규모로 알려질 만큼, 작은 캠퍼스 가게에서 출발한 회사가 상당한 외식 그룹으로 자리 잡았어요.
인디애나·한인에게
Gosh의 두 대표 브랜드는 인디애나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쇼핑몰 푸드코트의 Charleys, 그리고 인디애나폴리스·웨스트 라파엣(퍼듀) 등지의 BIBIBOP이 그것이죠. 무엇보다 이 회사가 서울에서 건너온 한 이민자가 어머니의 비빔밥과 함께 일군 외식 그룹이라는 점은, 인디 한인에게 남다른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익숙한 로고 뒤에 한국계 창업자의 아메리칸드림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다음에 그 매장을 지날 때 조금 더 반갑게 느껴질지도 몰라요.
마무리
Gosh Enterprises는 치즈스테이크·비빔밥·서브 샌드위치라는 서로 다른 맛을 한 지붕 아래 모은, 한국계 이민자의 외식 그룹입니다. 접시닦이로 시작해 어머니의 비빔밥을 브랜드로 키운 찰리 신의 이야기는, 미국에서 사업을 일군다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는 한 사례이기도 합니다. 다음에 비비밥 그릇이나 찰리스 로고를 마주치면, 그 안에 담긴 ‘한국에서 온 아메리칸드림’을 한 번 떠올려 보세요.
※ 브랜드 구성·매장 수·매출·운영 방식은 시점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최신 정보는 각 브랜드 및 Gosh Enterprises 공식 안내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 Charleys / GOSH Enterprises 공식 뉴스룸 —
charleys.com - BIBIBOP 공식 —
bibibop.com· 창업자·기업 관련 보도(Forbes·QSR·Columbus Monthly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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