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동네 탐방] 오하이오 — 가 볼 만한 곳과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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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동네 탐방] 오하이오 — 가 볼 만한 곳과 먹거리

본지 '이웃 동네 탐방' 시리즈 — 인디애나 동쪽 이웃 주, 오하이오. 데이턴 공군 박물관·신시내티 동물원과 시장·콜럼버스의 오하이오 주립대·호킹 힐스 협곡 하이킹부터 신시내티 칠리와 그레터스 아이스크림까지, 한 주(州) 안의 다양한 결을 한자리에.

인디애나에서 동쪽으로 차로 두 시간이면 오하이오의 도시들이 이어집니다. 본지 [이웃 동네 탐방] 시리즈의 세 번째 도착지는 데이턴·신시내티·콜럼버스, 그리고 호킹 힐스 — 한 주(州) 안에 박물관·동물원·대학 캠퍼스·협곡 하이킹이 모두 모인 오하이오입니다.

오하이오는 인디애나의 동쪽 이웃 주(州)입니다. 시카고처럼 한 도시에 집중되어 있지 않고, 데이턴·신시내티·콜럼버스·호킹 힐스 등 갈 만한 곳이 주(州) 안에 흩어져 있어 ‘무엇이 보고 싶은가’에 따라 목적지를 골라 가기 좋은 곳이에요. 거리도 인디애나폴리스에서 1시간 40분~3시간 30분 사이로 모두 닿기 편한 권역입니다.

이 글은 인디애나에서 차로 떠나는 주말 여행 편의 오하이오 카드들을 도시별로 자세히 풀어낸 심화편입니다.

가는 길 — 운전과 시간대

  • 자동차: 목적지에 따라 경로가 갈립니다 — 데이턴·콜럼버스는 I-70 동쪽, 신시내티는 I-74 동쪽, 호킹 힐스는 I-70 + US-33 남쪽. 거리는 1시간 40분(데이턴)~3시간 30분(호킹 힐스) 사이
  • ⏰ 시간대: 오하이오는 동부 시간대(Eastern Time) — 인디애나(인디애나폴리스 포함)와 같습니다. 시계 헤맬 일 없음
  • 통행료: 본 글이 다루는 권역(데이턴·신시내티·콜럼버스·호킹 힐스)은 대부분 무료 구간입니다. 북쪽 클리블랜드 방향의 Ohio Turnpike(I-80/I-90)는 유료지만 본 글 범위 밖
  • 휴게소: 인디애나–오하이오 주 경계에 Welcome Center가 있어 화장실·지도·지역 정보를 얻기 좋습니다

오하이오에서 가 볼 만한 곳

한 도시 여행이 아니라 ‘주(州) 안에서 어디로 갈지’를 먼저 정하는 곳이 오하이오입니다. 인디애나에서 자주 가는 네 갈래를 정리했어요.

데이턴 — 미국 공군 박물관 (Dayton, National Museum of the U.S. Air Force)

인디애나에서 가장 가까운 오하이오 명소입니다. I-70을 타고 동쪽으로 약 1시간 40분이면 닿아요. 라이트 형제의 고향답게 데이턴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군용 항공 박물관이 있습니다. 초기 비행기부터 ICBM, 대통령 전용기까지 360여 대의 실물 항공기가 4개의 대형 격납고에 전시돼요. 입장 무료라 항공·역사에 관심이 있는 가족 당일치기로 손에 꼽히는 코스입니다. nationalmuseum.af.mil

신시내티 — 동물원·시장·수족관 (Cincinnati)

오하이오 강변에 면한 활기찬 도시. I-74를 타고 약 1시간 50분입니다. 도심 안에서 여러 명소가 한 번에 묶입니다.

  • Cincinnati Zoo & Botanical Garden — 미국에서 손꼽히는 동물원. 기린·하마·고릴라 가까이 보기 (cincinnatizoo.org)
  • Findlay Market — 1852년 시작된 오하이오에서 가장 오래된 공영 시장. Over-the-Rhine 동네에 자리하며, 신선 농산물·델리·로컬 푸드·크래프트 비어를 한자리에
  • Newport Aquarium — 오하이오 강 건너편 켄터키 뉴포트(다운타운 신시내티에서 도보권). 상어 수조 위 로프 다리 ‘Shark Bridge’ 같은 독특한 전시 (newportaquarium.com)
  • Cincinnati Art Museum과 오하이오 강변 산책로, 메이저리그 야구(Reds) 홈경기까지 다운타운 권에 모입니다

콜럼버스 & 오하이오 주립대 (Columbus & Ohio State University)

오하이오 주도(州都)이자 주 최대 도시. I-70 동쪽으로 약 3시간입니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오하이오 주립대학교(Ohio State University, OSU)의 광활한 캠퍼스 — 더 오벌(The Oval)·톰슨 도서관·미식축구 경기장 ‘The Shoe(Ohio Stadium)’ — 를 둘러보는 것이 빠지지 않는 코스입니다. 캠퍼스 안의 현대미술센터 Wexner Center for the Arts도 명소예요(osu.edu).

다운타운에는 역사적인 오하이오 주의사당(Ohio Statehouse), 그리고 두 개의 개성 있는 동네가 함께 자리합니다.

  • Short North Arts District — High Street를 따라 갤러리·식당·부티크가 이어지는 예술 거리. 매월 첫 토요일 ‘갤러리 홉(Gallery Hop)’ 개최
  • German Village — 19세기 독일 이민자가 정착한 동네. 벽돌 보도, 동네 빵집·서점·식당. 32개 방으로 이뤄진 거대 독립 서점 The Book Loft와 독일식 소시지 식당 Schmidt’s Sausage Haus가 상징

호킹 힐스 주립공원 (Hocking Hills State Park)

오하이오 남동부의 협곡·폭포·동굴 하이킹 명소. I-70 동쪽 + US-33 남쪽으로 약 3시간 30분. 입장 무료이며 U.S. News & World Report ‘오하이오에서 갈 만한 1위’ 명소로 꼽히기도 합니다. 핵심 트레일 네 곳:

  • Old Man’s Cave — 1~1.5마일 루프, 사암 협곡·작은 폭포·돌 터널
  • Ash Cave — 0.5마일 왕복·휠체어 접근 가능. 폭 700피트·깊이 100피트의 거대한 동굴과 90피트 폭포
  • Cedar Falls — 호킹 카운티에서 수량이 가장 많은 50피트 폭포. 비 온 직후·봄이 절경
  • Rock House — 사암 절벽 안에 새겨진 자연 ‘동굴 집’

세 곳(Old Man’s Cave·Cedar Falls·Ash Cave)을 잇는 6마일짜리 Grandma Gatewood Trail도 인기예요. 봄·가을 풍경이 특히 좋고, 인디애나 평원과는 결이 다른 바위·숲 지형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트레일 지도는 explorehockinghills.com.

오하이오에서 맛볼 먹거리

오하이오 음식 문화의 색깔은 주로 신시내티 권역과 독일 이민자 전통에서 옵니다.

신시내티 칠리 (Cincinnati Chili)

스파게티 위에 시나몬·향신료가 들어간 묽은 칠리를 끼얹어 먹는 신시내티 특유의 음식. 주문법이 독특합니다 — 3-way(스파게티+칠리+치즈), 4-way(+양파 또는 콩), 5-way(모두). 대표 체인은 Skyline ChiliGold Star Chili예요. 한국식 칠리와 전혀 다른, 신시내티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이 있습니다.

그레터스 아이스크림 (Graeter’s Ice Cream)

1870년 신시내티에서 시작된 미국 명품 아이스크림. 작은 배치로 손수 만드는 ‘프렌치 팟(French Pot)’ 방식으로 유명하고, 큼직한 초콜릿 청크가 시그니처입니다. 신시내티·콜럼버스 등 오하이오 매장이 많고, 일부는 인접 주에도 있어요. 공식: graeters.com

벅아이 캔디 (Buckeyes)

땅콩버터 공에 초콜릿을 절반만 입혀 만든 사탕. 오하이오 주(州) 견과인 ‘buckeye’ 열매를 닮아 붙은 이름이고, OSU 미식축구팀 이름도 ‘Buckeyes’예요. 오하이오 식료품점·기념품 매장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가장 ‘오하이오스러운’ 디저트입니다.

오하이오의 한인 커뮤니티 — 인디애나와 비교하면

오하이오는 켄터키와 정반대로, 한인 커뮤니티가 인디애나보다 큰 주입니다. 미국 인구조사(American Community Survey) 추정치를 거칠게 비교하면 다음과 같아요.

  • 오하이오주 전체 한인 인구:26,600명 (인디애나는 약 15,900명)
  • 콜럼버스 한인 인구:4,484명 — 오하이오에서 가장 큰 한인 도시. 인디애나 카멜(약 1,229명)·블루밍턴(약 1,048명)·웨스트 라파예트(약 881명)을 모두 합한 것보다도 많음
  • 신시내티 한인 인구: 약 897명 — 데이턴 등 다른 오하이오 도시도 한인 커뮤니티가 있음

그래서 콜럼버스를 중심으로 오하이오에는 한국 식료품점과 한식당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다만 인디애나에서 한식 자원을 찾아 굳이 콜럼버스(차로 약 3시간)까지 가실 일은 많지 않을 거예요 — 같은 3시간 거리에 시카고가 있고, 한식 선택지는 시카고가 훨씬 풍성합니다. 오하이오 여행은 ‘오하이오만의 명소·음식’을 즐기는 데 무게를 두시는 편이 자연스러워요.

※ 위 숫자는 미국 인구조사 ACS 추정치에 기반한 거친 비교용 데이터로, 출처·연도·집계 방식에 따라 다소 다르게 보고됩니다.

알아두면 좋은 오하이오 여행 팁

  • 시간대: 오하이오는 인디애나(폴리스)와 같은 동부 시간대 — 시계 헷갈릴 일 없음
  • 목적지 먼저, 도시 다음: 오하이오는 도시별로 색깔이 분명히 갈리니, ‘어디를 갈지’보다 ‘무엇을 보고 싶은지’로 결정하면 후회가 적습니다 (항공 박물관=데이턴 / 동물원·시장=신시내티 / 대학·예술=콜럼버스 / 자연 하이킹=호킹 힐스)
  • 호킹 힐스 하이킹: 편한 운동화·물·여벌 옷. 협곡·폭포 트레일은 비 온 직후 미끄럽고, 절벽 가까이엔 안전선 안쪽으로
  • 신시내티 Reds 야구 시즌(4~9월): 홈경기 날은 다운타운 숙박·교통이 혼잡할 수 있으니 일정 확인
  • OSU 미식축구 시즌(가을 토요일): 홈경기 날 콜럼버스는 도시 전체가 ‘Buckeye Nation’이 됩니다. 호텔비·교통 모두 평소와 다르니 이날을 노리거나 피하거나 분명히 결정하세요
  • 영업시간: 명소·식당 운영시간은 시점에 따라 바뀌니, 방문 전 공식 사이트를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오하이오는 한 도시가 아니라 ‘여러 갈래’가 인디애나에서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는 주(州)입니다. 항공·동물원·대학 캠퍼스·협곡 하이킹 — 결이 전혀 다른 네 결을 입맛에 맞게 골라 보세요. 위 목록에서 관심 가는 볼거리·먹거리를 골라, 시간과 컨디션에 맞춰 나만의 오하이오를 그려 보시면 됩니다.

※ 본 글은 일반적인 여행 안내입니다. 명소 운영시간·입장료·식당 영업·교통 상황은 수시로 바뀌므로, 방문 전 각 시설의 공식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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